SK는 인천 동산고에서 투수와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정우를 선택했다.
우완 정통파인 김정우는 최고구속 144㎞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슬라이더 외에도 커브와 서클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면서도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이다.
SK 스카우터팀에서는 김정우가 강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피칭을 하고 공을 놓는 임팩트가 좋아 날카로운 볼 끝을 갖추고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신장 186㎝, 88㎏의 김민은 우수한 체격 조건 및 유연성을 바탕으로 150㎞대의 힘 있는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투수다.
빠른 공 외에도 슬라이더와 커브도 위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은 2학년이던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선발됐고 일본을 상대로 결선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포함해 총 3경기에서 8이닝 3실점(비자책)을 기록해 아마추어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밖에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울권 팀 중 넥센은 휘문고 투수 안우진을 지명했고 두산은 배명고 곽빈을 선택했다. 또 LG는 선린인터넷고 김영준을 지명했다. 세 선수 모두 투수다.
10개 구단이 선택한 10명의 선수 중 투수는 8명이었다. 타자를 지명한 팀은 광주 동성고 포수 한준수를 선택한 기아와 경남고 내야수 한동희를 지명한 롯데다.
/김영준·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