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김호곤 부회장이 위기에 빠진 국가대표팀 사령탑 물색에 나선다.

협회는 "정몽규 협회장이 이용수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1970년대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 위원장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988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대표팀 코치를 맡은 바 있다.

2000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2002년 11월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 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를 8강으로 이끌었다.

김 위원장은 2005년부터 4년 동안 축구협회 전무로 활동했었다. 그후 2008년 12월부터는 K리그 울산 현대 사령탑을 맡았고 2012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울산 사령탑에서 물난 후인 2015년부터는 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에게 떨어진 첫번째 과제는 공석인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

그는 대표팀 감독 선임과 고나련해 "성적은 물론 경험과 전술 능력도 중요하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면 이런 점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