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901002062700098961.jpg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에서 윤영하함장 김병관 소령이 NLL수호 결의문을 제창하고 있다.

제2연평해전 15주년 승전 기념식이 29일 평택 2함대 사령부 내 안보공원 제2 연평해전 전적비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평택 2함대 사령부 부석종 사령관을 비롯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유의동(바른정당·평택을)국회의원과 6 용사 유가족, 연평 재단 관계자, 장병 등 500 여명이 참석했다.

제2 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 4위전이 열렸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으로 발발한 해전이다.

당시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했다. 북한군은 30 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

제2연평해전 당시 부정장으로 참전했던 이희완 중령은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자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2연평해전에서 순직한 6용사의 유가족에게 명예함장 위촉장이 수여됐다.

명예 함장 위촉장은 6 용사의 유가족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군함으로 부활한 아들의 임무수행 모습을 자랑스럽게 지켜봐 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마련됐다.

부 사령관은 "제2 연평해전은 적의 기습 공격에도 즉각적인 대응으로 '서해 NLL 절대 사수'라는 2함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해전"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승리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2함대 사령부는 제2연평해전 이후 NLL 최일선에 400톤급 유도탄고속함과 210톤급 신형 고속정, AW-159(와일드캣)신형 해상작전헬기를 배치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