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일의 도립공원으로 경기도가 역사주제공원으로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남한산성에 우회도로와 순환도로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남한산성 복원 기획단'을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남한산성 도립공원 기획단'으로 확대·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같은 주장은 경기도가 21일 남한산성내 산성리 마을회관에서 개최한 '남한산성 종합발전방안' 중간 보고회에서 발전계획의 용역을 맡은 경원대 이영 교수(실내건축학부) 등에 의해 발표됐다.
경기도의회 김영웅·김기주·김미란의원과 경기도·광주군 관련공무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 이영 교수는 “현재 산성내를 통과하는 기존 도로는 단순통과 차량의 비중이 높고 차량의 주행속도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며, 성곽을 중심으로하는 산성의 역사성 확보에 부족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통과차량 방지를 위한 우회도로의 건설과 성벽외곽을 순환하는 순환도로의 건설을 포함해 산성내 도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교수는 또 “현재 행궁지 복원을 위해 2002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남한산성 복원기획단'의 조직을 확대, 경기도와 학계 및 산성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남한산성 도립공원 기획단'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영웅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남한산성의 전통적인 원형을 복원하고 도보중심의 역사주제공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李康範기자·lkb@kyeongin.com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
남한산성 우회도로 건설 시급
입력 2000-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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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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