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제 혜담 스님은 29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미래사회포럼에서 '민족문화유산 고려시대의 불화'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혜담 스님은 1980년부터 40년간 300점이 넘는 불화를 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대한불교 보문종 계태사 주지로 있는 그는 현재 계태사 고려불화학술연구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고려시대에 꽃을 피웠던 불교문화와 불화의 우수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처음 고려는 송으로부터 색감을 내는 안료와 석채를 받아들였지만 식물과 동물, 어패류 등을 활용해 고려 자체적으로 생산방법을 개발했다"며 "복채법과 금을 활용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했다.
또 "고려 불화는 불교가 시작된 인도의 간다라 미술양식과 중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한국만의 독특한 양식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혜담 스님은 "고려시대 불교문화는 조선이 개국하면서 숭유억불 정책과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잊혀졌다"며 "잃어버렸던 우리 문화를 다시 배우고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