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청은 경기북부 대부분 지역이 말라리아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열병신고센터 및 기동방역반을 운영하는 등 긴급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제2청사는 경기북부 11개 시.군.구 일선 보건소에 11개 열병신고센터를 설치,주.야 24시간 운영하면서 환자 발생신고가 들어올 경우 보건소마다 운영되고 있는 역학조사반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또 11개 시.군.구와 농촌지역 49개 보건지소마다 1개반 3명씩 기동방역반 60개반을 설치, 논, 웅덩이, 축사 등 모기 유충 서식 가능성이 높은 취약지역 1천111곳을 중심으로 월 2회 이상 분무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립보건원과는 별도로 5∼10월 파주시, 연천군 등 말라리아 다발지역 11곳에 유문등을 설치, 일주일 단위로 모기채집을 실시해 모기밀도를 수시로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파주시 7곳, 연천군 8곳, 포천군 1곳 등 말라리아 다수 발생지역 읍.면 16곳 주민 1천100명에 대해 수시 항체검사를 실시, 감염환자 조기발견 체제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도비(道費) 5천만원을 들여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1천명분을 6월말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한해동안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총 772명으로 98년 677명보다 14% 늘어나 전국 발생환자(1천541명)의 50%, 경기도 전체(1천96명)의 70%에 달하고 있다.
특히 고양, 파주시와 연천군 등 3개 시.군 지역(619명)이 경기북부지역 전체 발생환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제2청 말라리아 대책 긴급 수립
입력 2000-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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