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봉 이광녕 박사 시조비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8일 오후 4시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효봉 이광녕 시조시인의 시조비(碑)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광녕 시조시인이 보여준 시조 발전을 위한 평생의 노력과 그의 문학적 업적, 애향심을 오래도록 기리자는 뜻에서 시비를 만들기로 하고 지난 5월 결성됐다. 추진위에는 동인천고등학교 2회 동창회, 인천논현초등학교총동문회를 주축으로 (사)한국시조협회와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 등 10여개 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는 시인의 부친이 일했던 소래 염전에 시비를 세우기로 하고 이광녕 시인의 시 '아버지와 소래염전'을 시비에 새겼다.

1946년 인천 태생의 이광녕 시인은 1975년 '교단문예'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67년부터 최근까지 초등·중등 학교와 대학 등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며 (사)한국시조협회 명예이사장, 월하시조문학회 회장, 강동예술인총연합회 총회장, 세종문학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조집 '당신의 향기 묻어', '달에서 그대를 만나다' 등 다수와 이론서 '문예창작 교본', '현대시조의 창작기법', 교양서 '지혜의 샘'등이 있다.

동인천중고등학교와 서울교대, 국제대 국문과, 연세대 대학원(석사과정), 세종대 대학원(박사과정) 등을 나왔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