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마을콘테스트최우수상수상
가평군 청평면 대성1리 소돌마을이 지난 3일 경기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서 열린 제4회 경기도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문화복지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바리스타 강좌등 8개 프로그램 소개
난타 공연·야구 퍼포먼스 재능 뽐내
내달 열리는 전국대회에 대표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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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마을을 가꾸기 시작하고 나서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가평군 청평면 대성1리 소돌마을이 지난 3일 경기농촌활성화지원센터(협성대학교)에서 열린 제4회 경기도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문화복지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소돌마을은 다음달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 나가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할 예정이다.

대성1리 소돌마을 신선수 대표는 "지난 2015년 평생학습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마을만들기를 시작했다"며 "주민 모두가 즐거운 마을을 만들겠다고 능동적으로 나서면서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를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매 순간 순간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돌마을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외국어로 마을을 소개하고 난타공연과 야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리스타 양성과정과 스포츠댄스, 중국어·한자교실, 난타, 사물놀이, 실버체조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끌어낸 주민들의 재능을 보여준 것이다.

신 대표는 "모든 프로그램이 고루 인기가 많지만 지난해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마을에서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70대인 노인회장을 비롯해 40~70대의 주민들이 커피향 나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신 대표는 행복마을만들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주민 60%가 60대 이상인만큼 주민들이 지역의 어르신을 함께 모시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요양원 성격의 복지센터를 만들어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이 모두 가족이 되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경기도 내 시군 및 마을단위 80여개 마을이 참여했으며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문화복지, 체험소득, 경관 환경 등 5개 분야에 수상자를 결정했다.

분야별 1위를 수상한 마을과 시·군은 중앙 콘테스트 본선에 도 대표로 출전자격이 주어지며 전국대회 우승 시 대통령 표창 및 상금 등을 받게 된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