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일 전국적으로 모내기 작업 적기가 됐으므로 농기계를 효율적으로 운영, 적기에 모내기를 마쳐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농사
기계 모내기를 할 때는 논바닥이 평평하게 써레질을 해주고 이앙기계의 포기수는 1평당 80포기 이상 되도록 조절한다.

이앙기계의 포기수를 알맞게 조절하였어도 모를 낼때 옆줄과의 간격이 넓어지면 포기수가 적어지게 되므로 이앙기계를 회전할 때는 옆줄간격을 잘 맞추도록 한다.

모를 너무 깊게 심으면 새 뿌리가 나오는 것이 늦어져 발육이 부진할 수 있으므로 이앙기계의 모가 심어지는 깊이를 2∼3㎝ 정도로 조절하도록 한다.

모내기 때는 밑거름으로 알맞은 복합비료나 친환경비료를 논갈이나 써레질 바로 전에 논 전체에 고루 뿌려주어 흙과 잘 섞이도록 한다.

벼물바구미는 야산에 인접한 논에 피해를 입힐 우려가 있으므로 모내기를 하기전에 모판상자에 약제를 뿌린 다음 모내기를 하도록 한다.

■밭농사
논에 심은 보리는 수확기계를 최대한 활용, 빠른 시일내에 수확을 마쳐 다음 작물이 적기에 파종되도록 한다.

참깨와 콩을 이모작으로 재배하려는 농가는 앞 작물을 서둘러 수확하여 적기에 파종하도록 하고 특히 참깨는 흑색의 구멍있는 비닐을 사용, 고온장해와 잡초발생을 미리 막도록 한다.

■채소
봄가뭄이 심했던 지역의 고추는 초기 생육부진이 우려되므로 관수시설을 이용해 물을 주도록 하고 고랑에는 짚이나 퇴비 등을 덮어 수분증발을 억제하도록 한다.

중북부지방에서 아직 고추를 정식(定植)하지 않은 농가는 서둘러 심기를 마치고 곧바로 받침대를 세워주도록 한다.

고추를 심고 남은 모는 기상재해를 대비해 당분간은 육묘상에서 관리해 죽은 모종을 바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

마늘과 양파는 알이 굵어지는 시기로 많은 수분을 필요로하므로 토양수분이 부족한 포장은 관수시설을 이용, 충분히 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과수
사과와 배는 양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열매솎기를 해주는데 열매의 간격과 과실의 모양을 고려해 열매솎기를 하도록 한다.

포도나무의 경우 생육이 왕성할 경우 쓸데없는 순을 잘라내 나무의 세력을 조절해주도록 한다.

지역에 따라 배나무 검은별무늬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잎을 잘 살펴 병무늬가 보이면 곧바로 적용약제를 뿌려주도록 한다.

■화훼
백합, 아이리스, 글라디올러스 등 구근(球根) 화훼류는 수확이 끝난 후 알뿌리가 굵어지도록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시설화훼류에 온실가루이나 오이총채벌레, 꽃노랑총채벌레등 고온성 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끈끈이를 설치, 예찰작업을 강화한다.

■버섯.잠업
여름철 느타리버섯 종균 접종시기가 이달 하순이므로 종균을 비롯한 각종 영농자재를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느타리버섯과 애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을 재배하는 곳에서 공기가 항상 순환될 수 있도록 환기창을 열어주도록 한다.

인공사료로 누에를 기를때는 뽕잎 사육보다 약간 높은 27∼29℃의 온도와 85∼90%의 습도를 유지시켜 준다.

■축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가축의 물 먹는 양이 늘어나게 되므로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방목장에는 염분 공급시설을 설치, 자유롭게 소금을 먹을수 있도록 한다.

돼지는 여름철에 새끼 낳는 수가 줄어드는 것을 대비, 충분한 예비 어미돼지를 확보하도록 하고 새로 구입한 어미돼지는 1달 이상 방목장에서 사육해 다리와 발굽을 튼튼하게 해준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인 소 유행열, 이바라끼병과 돼지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이달중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