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벨기에 출신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에버튼)가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영국 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과 루카쿠의 영입에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122억원)다"고 보도했다.
애초 맨유는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공을 드리고 있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모라타의 이적료를 8천만 파운드(약 1300억원)에 책정하며 협상 진행이 지지부진해지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맨유는 친정팀 첼시 복귀가 유력하던 루카쿠에 눈을 돌려 협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루카쿠와 맨유는 공식 발표에 앞서 메디컬테스트 단계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A에서 휴가 중인 루카쿠가 이번 주말 LA로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맨유 선수단이 오면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이루어진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루카쿠가 LA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밤 그곳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이다"며 "아직 첼시가 루카쿠에 대한 미련을 못버렸지만, 루카쿠는 테스트 통과 후 맨유와 계약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세부조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현지 매체는 루카쿠가 맨유와 4년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원)로 추측했다.
한편 루카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