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자체와 단체 등이 지역을 넘어 전 세계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베트남에서 의료봉사를 펼쳤고 한신대는 몽골 어린이에게 배움과 나눔을 전파하기 위해 봉사단을 꾸려 출국했다. 광명시는 최근 라오스와 교육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경기도발(發)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위원장·백만호) 의료봉사단은 지난 달 24일~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결혼이주여성 가족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분당서울대병원·KT·서울주택도시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여러 기관의 노사가 함께 결성한 협의체인 'UCC(Union Corporate Commitee)'에서 추진해온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등 5명의 봉사단을 파견, 37가족 340명이 무료진료 혜택을 받았다. KT는 이주여성의 화상 상봉과 IT체험행사를,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한국 전통놀이를,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현지 고아원 환경개선 등을 펼쳤다.
한신대학교(총장직무대행·백준기)도 제13기 학생 해외봉사단을 꾸려 지난 8일부터 2주 일정으로 몽골 봉사활동에 나섰다.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와 바트숨베르에서 교육봉사와 시설보수, 벽화 그리기를 하고 태권도·부채춤 시범 등으로 한국 문화를 교류한다.
한신대는 지난 2015년 3월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산학협력을 맺고 저개발국가 지원과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와 인도, 아프리카, 네팔,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에 봉사단을 파견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시(시장·양기대)는 지난 7일 라오스 교육체육부 셍데유란 란차타분 장관과 만나 교육 교류 확대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 라오스 어린이들의 기초교육과 평생학습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기대 시장은 지난 6일에는 라오스 후아판주 삼느아시의 화깡빌리지 산골마을에서 열린 '삼느아광명시 유치원'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유치원은 시가 (사)나눔문화예술협회와 공동으로 7천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마련됐다. 양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광명시가 라오스 어린이들을 위해 지원을 펼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귀덕·신창윤·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