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6700만원중 절반 십시일반 출자
1기 햇빛발전소 30.15㎾ 규모 연내 건립
협동조합서 '수익 60%' 추가건립 투자
군포지역 첫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추진해온 군포시의회 성복임 의원은 "올해 태양광발전 설치시설인 군포시민햇빛발전소 1기가 당동 청소년문화의 집 옥상에 건립될 예정"이라며 "30.15㎾ 규모로 월 300kWh 기준 11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생산된다"고 소개했다.
이번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 설치로 이산화탄소 16.3t 가량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시민햇빛발전소는 총 사업비 6천700여만원이 투입되고 이 가운데 50%는 시민들이 한 구좌당 1만원씩 직접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달된다. 나머지는 도비 30%와 시비 20%가 지원된다.
성 의원은 지난 3년간 안양과 의왕, 군포지역에 발전소 건립을 위한 시민사회활동에 가담해오면서 지역 내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범시민 운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이용 및 개발 등 종합적인 계획수립을 위한 '군포시 에너지 기본조례'제정과 함께 시의회 내 에너지 연구모임을 구성하기도 했다.
그는 곧 가동에 들어갈 군포시민햇빛발전소 1기의 의미를 '클린에너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성 의원은 "발전소 건립을 통해 얻게 되는 총 수익금은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에서 관리하며 발전수익의 60%는 지역 내 햇빛발전소 추가 건립에 사용된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관련 교육 등 공익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 "비록 소규모이지만 이번 첫 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향후 시민들이 주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에너지 시책과 제도 개선을 통해 군포시가 클린에너지 확산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에는 시민과 사회단체,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햇빛발전추진위원회가 공식적인 출범식을 갖고 발전소 건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군포/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