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습하지만 즐겁게 해야죠"

프로야구 수원kt 위즈의 김진욱 감독이 전반기 마지막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앞두고 습한 날씨를 빚대어 말했다.

kt는 11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는 9위 삼성과의 3연전에서 6연패 탈출을 해야 한다.

또 3연전을 모두 승리하게 되면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줄일 수 있다.

하반기 최하위 탈출을 가장 큰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kt 입장에서는 삼성과의 3연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일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시즌 초반 승수가 많았으면 후반기에 준비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며 "이번 삼성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삼성과의 격차를 1경기라도 줄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한 윤석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주장 박경수는 "지난 8일 지고 있었지만 윤석민이 홈런을 치면서 타선에 힘이 생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윤석민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이번 삼성과의 3연전에서도 나올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수는 "분위기가 좋다. 현재로서는 윤석민이 구세주 같은 존제다. 홈런 하나에 따라 팀 분위기가 좌우되고 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반등의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