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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남부권 관광협의회 정례회의/광명시 제공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지난 3월부터 국내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광명·부천·시흥·안산·화성 등 경기서남부권 관광협의회(회장·양기대 광명시장)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기서남부권 관광협의회는 13일 화성시 한 호텔에서 정례회의를 열었다. 양기대 광명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장, 부천·시흥시 관련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5개 시가 공동으로 투자해 중국 베이징 751 예술문화특구 내에 설치한 공동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을 활용해 유커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서남부권 관광협의회와 경기도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오는 9월에 이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의 정식 개관식과 함께 관광·홍보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5개 시의 대표 관광지들을 묶은 당일 관광코스와 1박 2일 테마형 관광코스 등을 개발해 상품화하기로 했다. 당일 관광코스로는 광명~부천, 부천~시흥, 안산~시흥, 화성~시흥 등 5개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1박 2일 테마형 관광코스로는 가족체험여행, 박물관여행, 역사인물 전통문화여행, 걷기여행, 사진 촬영 여행 등의 상품 개발이 추진 중이다.

경기서남부권 공동 관광코스가 개발되면 그동안 부족했던 각 지역의 관광 인프라가 서로 보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각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5개 도시의 관광 인프라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최고의 관광벨트를 만들어 한중간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개 시 공동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은 지난 3월에 문을 열었으나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그동안 정식 개관이 미뤄져 왔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