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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양주시는 집에서도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찾아가는 사회복지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사진아래)양주시는 올해 22억원을 투입해 노인 1천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은 깔끄미 사업단 발대식.

'30만명 중견도시 시대' 대비
고령·저소득층 지원 스피드
권역별 구심점 복지관 확충

깔끄미 등 노인 일자리 제공
양주 첫 보훈회관 연말 준공
주민센터 맞춤형 수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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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복지시설 확충

양주시 읍·면·동에는 인구 10명 중 1~2명이 노인일 정도로 노령 인구비율(12~21%)이 높다. 양주시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문제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이에 따른 복지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와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노인복지서비스를 중계하는 노인복지관이 덕정동 양주종합체육복지센터 안에 마련된다.

내년 중순에 문을 열게 될 이 시설은 강당과 강의실, 식당, 사무실, 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춘다. 노인복지관은 내년을 기점으로 동서남북 권역별로 들어서 노인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한다.

고령의 노인들이 노후를 보내는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현재 양주지역에는 51개 노인요양시설이 있다. 시는 관리부실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안전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서 노인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와 급식실태를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 노인 일자리 제공

양주시는 올해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천22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200명이 늘었다.

노인 일자리는 보통 월 27~30시간 일하고 21만~22만원의 급여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나 만 60세 이상 기초연금 미 수급자 등이다. 최근에는 민간 기업이 노인을 고용하면 시가 급여 일부를 보조하는 '시장형'이 늘고 있다. 양주시에도 시장형 노인 일자리가 매년 늘고 있다.

시는 올해 공익형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감동 깔끄미'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버스 정류장을 청소하는 이 사업은 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155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앞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영어, 한자, 서예 등을 가르치는 '경륜 전수형'과 수익창출형 일자리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 사회복지시설 확충

지역 사회복지서비스의 거점이 될 사회복지시설을 올해 대폭 늘린다.

오는 10월 문을 여는 옥정종합사회복지관은 국민·영구임대주택 단지 안에 들어선다.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밀집될 옥정신도시에서 사회복지서비스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인구가 많은 삼숭동에도 이달 종합사회복지타운이 들어선다. 양주시에서 가장 먼저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이곳에는 인구가 많고 다양한 계층이 살고 있지만 사회복지 종합시설이 없었다. 시는 이 지역에 2만 5천834㎡ 규모의 종합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가 제공하는 모든 공공복지서비스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양주시 최초 보훈회관이 올해 말 덕정동에 문을 열게 된다. 보훈회관 건립은 양주지역 국가유공자들에게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건물에는 8개 보훈 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보훈회관 건립은 이성호 시장이 취임 초부터 강력히 추진한 사업으로 회관이 들어서는 옥정신도시 사회복지의 상징적 역할을 한다.

■ 읍·면·동 복지 허브화

복지 허브화는 최근 구가 없는 중소 도시에서 주민센터에 복지서비스 기능을 보강, 지역 중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일정 규모의 인구가 되도록 인접 지역을 묶어 권역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공복지서비스가 지역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되고 시 행정력이 도달하기 힘든 지역 구석구석까지 복지서비스가 미치는 장점이 있다.

양주시는 지난해 회천 2·3동과 백석읍, 양주2동에 이어 올해 회천 4동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꾸려 복지 허브화를 추진한다.

맞춤형 복지팀은 기존 주민센터가 시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기능에 치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복지서비스 상담과 조사 등을 통해 복지수요를 발굴하는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한다.

시는 주민센터 맞춤형 복지팀과 공공복지서비스 지역 거점인 무한돌봄센터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네 저소득층까지 챙겨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복지 허브화는 지역에 흩어져 있는 자원봉사 인력과 민간 복지단체, 기업 등을 묶어 지역 사회복지자원을 체계화하는 역할도 한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사진/양주시 제공/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