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과천 주공 7-1단지 재건축 현장의 석면조사 결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제기한 고농도의 백석면 검출 사실이 재확인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환경보건시민센터가 밝힌 결과보다 3~13% 높은 고농도 백석면이 검출된 것은 물론 기존 조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되는 2개 시료에서도 57~59%의 고농도 백석면이 검출됐다.
이 같은 내용은 고용노동부가 승인한 석면 조사기관의 보고서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내용으로, 환경보건시민센터의 현장 방문 과정에서 발견됐다.
과천 주공 7-1단지 주변은 청계초, 관문초, 과천고 등 학교가 밀집돼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어 인근 학부모와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최장 5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중피종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농도 백석면 검출은 이러한 위험성이 있는데도 중앙정부의 관리 감독이 허술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석면 조사보고서와 철거계획서 등 조사기관이 제출한 서류를 통해서만 석면을 관리하고 있을 뿐 직접 현장에 나가는 감독과정을 거치지는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과 같이 보고서에 담기지 않은 석면물질이 발견되거나 재건축과정에서 석면 물질이 사용된다 하더라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신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인데도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형식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탁상행정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석면 해체현장 재조사, 향후 진행될 과천지역 재건축 현장실사를 통해 책임있는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면해체 작업계획 승인 전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현장확인을 의무화하는 '석면안전관리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18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환경보건시민센터가 밝힌 결과보다 3~13% 높은 고농도 백석면이 검출된 것은 물론 기존 조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되는 2개 시료에서도 57~59%의 고농도 백석면이 검출됐다.
이 같은 내용은 고용노동부가 승인한 석면 조사기관의 보고서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내용으로, 환경보건시민센터의 현장 방문 과정에서 발견됐다.
과천 주공 7-1단지 주변은 청계초, 관문초, 과천고 등 학교가 밀집돼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어 인근 학부모와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최장 5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중피종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농도 백석면 검출은 이러한 위험성이 있는데도 중앙정부의 관리 감독이 허술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석면 조사보고서와 철거계획서 등 조사기관이 제출한 서류를 통해서만 석면을 관리하고 있을 뿐 직접 현장에 나가는 감독과정을 거치지는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과 같이 보고서에 담기지 않은 석면물질이 발견되거나 재건축과정에서 석면 물질이 사용된다 하더라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신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인데도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형식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탁상행정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석면 해체현장 재조사, 향후 진행될 과천지역 재건축 현장실사를 통해 책임있는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면해체 작업계획 승인 전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현장확인을 의무화하는 '석면안전관리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