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川] 과천시민회관관리공단(이사장 임학렬)이 체육시설 등 시설사용료를 평균 16% 인상키로 해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9일 과천시와 관리공단에 따르면 실내수영장 성인반의 경우 현행 3만7천원에서 4만4천400원으로, 강습반에 따라 8~20%까지 오르는 등 시민회관 각종 시설물의 강습 및 이용 요금이 평균 16% 올랐다.

또 수영, 빙상, 볼링 등 각 종목에 따라 주당 3~5회로 강습횟수를 일정하게 운영하던 것을 주 1회~ 주 6회로 세분하고 횟수별 강습료를 차등 적용하게 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과천시시민회관운영 및 사용료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지난달 27일 시의회에 제출, 절차를 마쳤다.

시는 시민회관의 만성적인 적자폭을다소 줄이고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요금을 현실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회관 이용자들은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면 조금씩 점차적으로 올려야 부담을 덜 준다”며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관리공단이 영리 목적의 일반 업체와 같이 수익성만 내세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와 관리공단은 이에 대해 “95년 회관 개관이후 단 한차례도 사용료를 인상하지 않아 서비스원가에도 못미치는데다 올 1월 시민회관이 공기업체제로 전환돼 공익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사용료의 부분적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공단은 특히 시민회관의 현행 요금체계는 민·관이 운영하는 타 시설 이용요금에 비해 56%~82% 수준에 불과하며 평균 16%를 인상해도 수지율은 70%에도 못미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그러나 공단의 사용료 인상에 반발하면서 시장면담을 요구하는 등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李錫哲기자.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