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동 탄도 바닷길 (1)
선감동 탄도 바닷길 /안산시 제공

해양산업·신재생에너지 전초기지
친환경 바이오플락 양식단지 구축
동북아 대표 마리나항 개발 밑그림

공룡 테마파크·어촌문화공원 조성
보건의료 연계 국제적 힐링명소로
숲 복원·대송단지 4차산업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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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大阜島)가 대한민국의 '골드 아일랜드(The island of Golds·黃金島)'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섬 중앙의 황금산(黃金山·143.2m)이 울창한 숲을 자랑할 때 대부도는 아주 부유했다. 조선시대까지 대부도는 왜구 등 적의 침략을 저지하는 교두보인 데다 명나라 등 중국과 교역을 담당했던 주요 해상교통의 요충지였다.

특히 사시사철 바다가 내어주는 낙지 등 해양 수산물이 풍부하고, 황금보다 더 귀한 소금의 주 생산지이며, 군마(軍馬)까지 공급하던 중심지역이어서 '황금섬'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1990년대 시화호내 대송단지 간척지 조성을 위해 대부도의 영산(靈山)인 황금산 정상 암벽을 허물어 내면서부터 황폐해졌다.

서해의 선물인 수산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천해상권마저 좌지우지했던 황금존이 쓸모없는 섬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제종길 시장이 이끄는 안산호는 최근 대부도의 옛 영광을 부활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 주민 8천여 명을 위해 천문학적인 혈세와 시정을 쏟아붓는 것은 낭비(?)'라는 안팎의 비판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해양생태관광전문가이기도 한 제 시장은 "'황금섬' 대부도의 부활은 해양생태관광산업 분야에서 안산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공해야 할 과제"라고 피력한다.

대부 해솔길(1)
대부해솔길 /안산시 제공

■'황금섬 개발 설계도 다시 그린다'

=안산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해양관광지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대부도에 대한 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대부도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MICE 관광산업과 클린 무공해 첨단 IT기업 유치, 국제의료관광단지, 힐링 생태체험 공간 등을 유치, 해양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한다.

특히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오는 2018년 말까지 383억원을 투입, LNG 위성기지와 연료전지발전소, 소형풍력·태양광·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구축해 대부도 경제·관광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수요에도 대비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부도를 상징하는 '에코 에너지타워'도 세워지면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가 있는 이곳은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화호 내 대송단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에 이어 마리나항 입지와 도로, 뱃길, 자전거길, 해솔길 등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완벽하게 반영하기 위해 황금섬 개발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대부동동 동주염전
대부동동 동주염전 /안산시 제공

■'안산의 미래 먹거리, 해양산업 키운다'

=안산은 대부도 마리나항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015년 7월 해양수산부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997억9천500만원을 들여 클럽하우스, 마리나 빌리지, 호상 복합시설 등 마리나항(11만4천993㎡)을 완공, 국내·외 마리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적 수준의 서비스 편의시설을 갖춘 동북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마리나항으로 개발하게 된다.

또 친환경 바이오플락 첨단양식단지도 조성한다. 정부의 '전통 해양수산 산업의 미래산업화 구현'을 위해 수산분야 미래산업화 정책사업 일환으로 '무환수·무병 양식·무항생제' 등 3무 친환경 첨단양식단지로 구축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대부남동 144의139(3만3천58㎡) 외에 120억원을 투입, 미생물로 새우 등을 양식하는 '친환경 새우양식단지'를 만들게 된다. 바이오(BIO)+플락(FLOC)은 미생물과 식물·동물플랑크톤, 원생동물, 생물사체, 사료, 찌꺼기 등이 엉켜 있는 유기물 덩어리를 일컫는 용어다.

이밖에 자전거 100여 대를 싣고 반달섬~구 방아머리 선착장(L=13㎞) 사이를 오가는 자전거페리호가 다닐 시화호 뱃길조성과 민자 1천600억원짜리 대형 아쿠아리움 유치에 나서는 등 안산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해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화호조력발전소
시화호 조력발전소 /안산시 제공

■'관광체험 등 힐링의 명소 만든다'

=대부도 복합문화단지 모습도 드러나고 있다. 대부도는 공룡 번성기인 중생대 후백악기(7천만년 전후)의 지질층과 화산암체로 구성된 데다 공룡 발자국 발견 등 문화재 보존 가치가 매우 큰 점을 감안, 테마파크 조성에 한창이다.

안산은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경기도기념물 제194호인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발견된 선감동 산147 일원에 243억여원을 투입, 콘서트홀과 캠핑장, 잔디광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문화재보호구역내 토지매입(6만 6천574㎡)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등 관광명소를 만들고 있다.

또 어촌자원인 사리 포구·별망어촌 등 시화호 어촌문화공원을 복원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20억여원을 들여 진행될 사리포구 복원 등을 통해 해양문화역사를 재현하게 됨에 따라 대표적인 해양친수공간으로 각광받게 된다.

특히 대부도 지역의 관광·농수산 분야와 보건의료를 연계해 오는 2023년까지 외자 유치 등을 통해 1천여억원을 투입해 14만㎡ 규모의 부지에 웰빙시설, 헬스케어, 힐링푸드 등으로 꾸며진 단지를 조성, 국제적인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황금산 복원 프로젝트 등 자연 생태계 치유'

=안산은 대부도의 영산(靈山)인 황금산 등 숲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시화호 대송단지 조성을 위해 황금산 일원(13만3천여㎡)을 지역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황금산을 끼고 도는 대금로(12.5㎞)에 자전거·보행 등을 할 수 있도록 확·포장공사를 2019년까지 285억원을 투입, 준공할 계획이다.

방아머리 공원 소나무숲의 수목 생육상태를 개선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 관광도시 대부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객의 만족도도 제고하고 있다.

특히 자연이 스스로 복원된 대부도 갯벌·대송습지가 대한민국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다채로운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부도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ESTC 2017 & 생태관광박람회도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에서 개최한다.

■'대송단지를 4차산업 단지 활용 등 주민들의 품으로'

=간척종합개발사업인 시화지구내 대송단지(25㎢)는 우량농지개발 및 수자원을 확보, 대규모 영농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성하다 현재 공사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농지 등으로 전혀 이용하지 못한 채 방치된 상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대송단지와 관련, "농경지의 지속적인 감소와 쌀 과잉에 따른 비축량 급증 등 농업 여건과 국토정책 트렌드 등을 감안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4차산업 혁명' 중심단지로 활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간척지 토지이용계획을 새롭게 모색,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