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직접 자폭테러를 벌여 사망했다고 탈레반이 22일 밝혔다.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 하피즈 칼리드가 지난 20일 남부 헬만드 주 게레슈크 지역에서 자폭테러를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친척이나 가족이 자폭테러에 가담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아들이 직접 자폭테러를 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헬만드 주정부는 20일 게레슈크 지역 경찰 검문소에서 차량 자폭테러가 벌어져 경찰 등 5명이 부상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칼리드가 직접 자폭테러를 벌였다는 탈레반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정부 언론정보센터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탈레반의 거짓선전의 하나일 뿐"이라며 "탈레반 최고지도자와 가족들은 파키스탄과 카타르에서 사치스럽게 살고 있다"고 적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