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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원(사진 가운데)이 지난 25일 선부동 동명상가에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원(와동·선부3동)은 최근 고질적인 보행 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단원구 선부동 동명상가를 방문,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노점상들의 자정 노력을 촉구하고 나서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은경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단원구청 건설행정과 관계자들과 선부동 동명상가(1076-3번지 일원) 일대를 방문, 노점상인들 만나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선부동의 대표적인 상권인 동명상가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인도를 점유한 노점상들 때문에 시민들의 보행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8월 초 완공을 앞둔 동명상가 보행환경 개선공사로 일시 퇴거했던 노점상들이 이전보다 노점 크기를 더욱 확대해 재입주하면서 보행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박 의원은 앞서 보도블록 교체 공사현장을 수차례 방문·점검하면서 SNS 등을 통해 이러한 부당함을 알린 바 있으며, 이날도 노점 상인들을 일일이 만나 보행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공간인 인도 폭 1.8m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단원구청 측에는 노점상 문제를 노점상인의 생계와 연관 지어 바라볼 수 있는 만큼 노점 실명제 도입 등 시민과 상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노점상이 집단으로 굳어져 있는 동명상가 일원은 보행환경공사 착공조차 쉽지 않은 곳"이라며 "그러나 노점상인들도 지역 사회의 일원인 만큼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자정 노력을 기울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