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욱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김재윤의 투입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재윤은 이번 시즌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 1승1패13세이브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이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재윤의 등판 시점을 조정하는 건 경기 후반 결정적인 순간에 불펜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는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에서다.
그는 "불펜 투수들의 힘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필승조가 운영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선수나 팀을 위해서 하반기에는 7회 이후에 꼭 끊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김재윤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김재윤에게 상반기에는 1이닝 정도만 맡겼지만 후반기에는 상황에 따라 1이닝 이상도 맡길 수 있다"며 "김재윤 뒤에 오르는 투수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김사율도 후반기에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