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시니어 우승 이용군 프로

"홀 자체에 포인트 없어 어려움
처음 참가한 대회서 우승해 의미"


이용군(사진)이 에이프로젠제약 경인일보 제18회 KPGA 그랜드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4천만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군은 2일과 3일 양일간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1라운드 70타 2언더파, 파이널라운드 71타 1언더파 합계 141타 3언더파로 최윤수(합계 142타, 2언더파)를 1타차로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시니어 투어에서는 5승을 했지만 처음으로 참가한 그랜드시니어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군은 1라운드에서 퍼트(PUT) 라인을 읽지 못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는 "장마로 인해 연습 라운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홀 자체에 포인트가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아이언샷을 꼽은 이용군은 켄터기블루(잔디)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자프로골프대회가 시합이 적다. 기업들에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시니어 골프도 활성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