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소방서 수난사고 조기수습 그물제작

인천서부소방서(서장 김준태)가 경인아라뱃길 수난사고 조기수습을 위한 유실방지용 그물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인아라뱃길은 서해 바닷물로 인해 조류 흐름이 수시로 바뀌는 데다가 수심 6.3m, 폭 80m로 기상이 좋지 않으면 수난사고 발생시 사고 지점을 정확하게 특정하기 어려워 수습작업이 어렵다.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아라뱃길에서는 최근 3년간 서구 관내 수난사고가 25건 발생하여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서부소방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 관리단과 수난사고 조기 수습을 위한 유실방지용 그물을 수심 7m, 폭 100m의 크기로 특수제작해 수난 사고 발생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붉은색의 부표를 그물에 달아 탐색하는 범위를 정확하게 외부에서 보기 쉽도록 했다.

이날 오전 서부소방서는 그물을 이용한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익수자 발생 시 아라뱃길의 조류흐름 변화 등의 이유로 조기수습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제작한 그물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