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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수 양평농협 조합장, 꿈배낭봉사단에 후원금
14명 캄보디아 9박10일 문화체험·사랑나눔 펼쳐
"지역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되길"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성장해 가는 지역 청소년들이 해외 문화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삶의 꿈에 도전할 기회를 거들 수 있게 된 것이 되레 고마운 일입니다."

지난달 양평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주관한 '꿈배낭청소년 해외봉사단 문화체험'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한 한현수 양평농협 조합장(사진 왼쪽에서 3번째). 그는 "농협수익 일부를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조금 지원을 했을 뿐"이라며 몇차례 고사 끝에 취재에 응했다.

꿈배낭봉사단은 대부분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개성을 살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로, 이들 14명은 대학봉사자 2명 등과 함께 지난 1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캄보디아로 문화체험과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들은 캄보디아 씨엡립과 반테이민체이 지역에서 어린이들에게 오카리나, 한글, 미술 등을 가르치고, 현지 학교 주변에 망고나무를 심고 '다일 공동체'와 함께 밥퍼 봉사활동도 펼쳤다.

또 현지 명문대학교 중 하나인 BBU(Build Bright University) 한국어과 학생들과 함께 대학탐방, 현지 문화 체험 등 소중한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귀국 후에는 양평관내의 어려운 이웃들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 조합장은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과 꿈을 심어주는 일은 희망의 양평을 건설하기 위해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라며 "특히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는 해외문화 체험 등 기회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일이어서 이번 봉사단 활동에 농협은행 양평군지부 등 지역 여러 기관이 동참해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표할 수 있는기회를 얻게 돼 기쁘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의 소중한 인재 자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그는 양평농협 임직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공헌활동 봉사팀 '천사의 날개' 활동도 뒷바라지 하고 있다.

'천사의 날개'는 양평 강상·강하·옥천지점별로 운영되는데 회원들은 매월 자발적으로 회비를 모아 어려운 가정 도배와 장판교체, 싱크대 교체, 주변 환경정비 등 집수리 자원봉사뿐 아니라 재능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