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인천 SK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 고영표의 호투와 2개의 홈런을 친 윤석민의 활약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SK전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난 kt는 35승(71패)째를 올렸다. 반면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하며 전날의 상승세를 잇는데 실패한 SK는 55승1무56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kt는 1회초부터 SK 선발 투수 문승원을 공략했다. 1사 후 전민수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윤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윤석민을 수비하는 사이 3루에 안착한 로하스마저 홈을 밟으며 2-0이 됐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태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kt는 4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정현이 2타점 우전 적시타, 전민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6-0을 만들었다. SK는 곧이은 4회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이 고영표의 3구를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kt는 5회초 선두 타자 윤석민이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올렸다. SK가 6회 2사 1, 2루에서 나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자 kt는 7회초 이해창의 솔로 홈런과 8회초 안치영과 정현이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9-3을 만들었다. 안치영은 프로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kt는 9회에도 윤석민의 솔로 홈런과 이해창과 김동욱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6승(11패)째를 올렸다. SK 선발 문승원은 3과3분의1이닝 6실점하며 9패(4승)째를 떠안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