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801001220900056421.jpg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해안도시 캄브릴스의 차량돌진 테러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차량돌진 테러로 민간인 6명과 경찰관 1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은 이번 사건은 전날 발생한 바르셀로나 차량돌진 테러 뒤 몇 시간 만에 발생한 2차 공격이라고 밝혔다. /캄브릴스<스페인> 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돌진 테러의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날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와 캄브릴스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 테러의 사망자가 기존 13명에서 14명으로 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2차 테러가 발생한 캄브릴스에서도 부상자 1명이 숨지면서 총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상자 중 10여 명 이상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은 현장 목격자들을 인용해 사망자 중에는 세 살짜리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 등은 스페인 경찰이 람블라스 거리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승합차 운전자의 신원을 18살 무사 엘와크비르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무사는 앞서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체포된 모로코 국적의 드리스 엘와크비르의 동생으로, 드리스는 범행에 사용된 밴 차량을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드리스는 현재 범행 가담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