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공습경보발령을 시작으로 20분 동안 제404차 민방위의 날 전국 민방공 대피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 3일 차에 적 공습상황을 대비해 대피방법 숙달 및 국민 행동요령 교육 등을 통한 비상시 국민안전태세 확보를 위함이고 내 주변 대피소 찾기, 소방차 길 터주기, 민방공 경보시설 점검, 실제 훈련 등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 시 차량통제는 오후 2시부터 5분간 진행되며 주민대피 및 이동통제는 구간별 42개 차량통제 거점과 59개소 대피시설을 사전 지정, 오후 2시부터 20분간 오산시 및 유관기관, 단체 등의 참여로 훈련한다.

또 SK 플라즈마(고현동 소재)에선 주요의약품 생산기업에 대한 적 테러 및 화재대피 훈련을 민·관·군·경 합동으로 시행하고, 테러 진압 및 직장민방위대와 연계한 화재 진압도 진행된다. 남촌동에선 저소득층 주민 50가구를 대상으로 전시 양곡배급 훈련을 통해 실제로 쌀을 배급할 계획이며, 초평동에선 주민 80여 명과 함께 심폐소생술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속에 2017년 을지연습과 연계된 민방공대피훈련은 국가안보 및 시민안전 보장에 무엇보다 중요한 훈련이다. 실제 상황을 가상한 대비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을지훈련은 국가 비상시를 대비해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범정부 훈련이다.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로 인한 적 미사일 위협 등 자국민에 대한 테러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이번 훈련이 국가 위기 상황에 내실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