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멀티골' 첼시, 토트넘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손흥민 2경기 연속 교체출전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첼시의 2라운드 경기에서 첼시가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이날 멀티골 활약을 펼친 첼시 알론소가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1, 2위 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는 첼시가 먼저 웃었다.

첼시는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팔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25)은 시즌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해 22분 활약했다.

런던을 연고지로 한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공방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점유율을 앞세워 슈팅 우위를 보였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번리에 2-3 충격패를 당한 첼시는 이날 변칙적인 3-5-2 전술을 들고 토트넘에 맞섰다.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엇다.

첼시는 전반 24분 토트넘 델레 알리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알론소가 왼발로 감아찼고 볼은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첼시의 2라운드 경기에서 첼시가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첼시 빅터 모제스와 토트넘 빅토르 완야마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이후 전반 41분 해리 케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토트넘의 여러 차례 동점골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후반 들어서 토트넘은 후반 23분 에릭 다이어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이 투입되자 토트넘의 속도가 빨라지며 첼시를 압박했다. 기다리던 토트넘의 동점골은 후반 37분 나왔다.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수비벽에 가담했던 첼시의 미시 바추아이가 헤딩으로 그대로 자신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골대를 착각한 듯한 완벽한 자책골이었다.

동점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3분 첼시가 다시 균형을 깼다.

이번에도 알론소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다비드 루이스가 상대 진영서 볼을 끊어내면서 공격에 나선 알론소는 페드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으로 연결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더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첼시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주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