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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 수많은 촛불과 꽃들이 놓여 있는 가운데 추모객들이 전날 이곳에서 일어난 차량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AP=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용의자가 도주하면서 시민 1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엘파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핵심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22)이 도주 과정에서 한 시민의 승용차를 탈취했고 이 과정에서 차 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부야쿱은 바르셀로나 구도심 람블라스 거리에서 2t짜리 흰색 승합차를 보행자들에게 돌진시켜 13명을 숨지게 한 인물이다.

경찰은 이날 스페인 국적의 남성 1명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칼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로써 지난 16∼17일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로 숨진 사람은 총 15명으로 늘었다.

아부야쿱은 모로코 이민 2세로 카탈루냐 주 리폴에서 거주해왔으며, 프랑스어 사용자다.

당국은 그가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프랑스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