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701001759500081741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천적'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이 열린다. 이번 이란전은 신태용 감독의 A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자 러시아월드컵 본선진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태용호가 이란에 승리하고,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한다면 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확정된다.

대신 이란에 패한다면 다음달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대결에서 본선 출전권을 건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레이스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로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지키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차로 쫓기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직행 티켓을 내준다면 아시아의 조 3위 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 4위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린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 9승 7무 13패로 뒤져있고 지난 2011년 1월 22일 아시안컵 8강 승리 후 6년 7개월 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대표팀도 예정보다 빠른 26일 선수단을 이끌고 입국해 한국전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