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루 + 장타율 OPS 0.926 '수준급'
타격폼 변화 도전도 기꺼이 감수
최선 다하는 플레이, 팀에 활력소
김진욱 감독 "kt에 최적화" 극찬

로하스는 4일 현재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 41타점, 1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이 상위급에 속하지는 않지만 로하스의 기록을 세밀하게 살펴 보면 그가 얼마나 좋은 타자인지 이해할 수 있다.
우선 로하스가 KBO리그에서 기록한 74개의 안타 중 20개의 2루타, 15개의 홈런을 뽑아 장타율이 0.571이다.
삼진을 60개를 기록했지만 출루율은 0.355를 기록하고 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산한 OPS는 0.926으로 수준급 실력이다.
시즌 중간에 KBO리그에 진출해 타격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풀시즌을 치른다면 타율과 홈런, 장타율, OPS 등에서는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로하스에 주목하는 건 이런 타격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로하스는 KBO리그에 진출해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타격폼에 변화를 주는 도전도 거리낌 없이 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팀이 원하는 성적과 기량을 보여주기 위한 성실한 훈련 태도는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로하스는 경기 전에는 상대 투수의 구종과 투구패턴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 타격을 하고, 경기 중에는 최선을 다해서 달리는 주루플레이를 보여준다.
이런 로하스에 대해 kt 김진욱 감독은 "한국형을 넘어서 kt에 최적화된 타자"라고 극찬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한번은 로하스가 상대 투수의 볼을 분석하다가 경기가 시작한 줄도 모르고 헐레벌떡 경기장에 나온적이 있었다"며 "로하스의 야구를 사랑하는 열정과 타석에 들어서기 위한 준비 과정 등은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로하스의 수비도 국내 외야수에 비해서 나쁘지 않다.어떤 면에 있어서는 더 낫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로하스는 젊은 타자다. kt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젊은 팀이다. 젊은 팀에 맞는 타자라고 생각한다.오늘 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타자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