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5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내 아파트 재건축 공사와 관련한 석면 처리에 대해 시의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계용 시장은 회견 자리에서 "재건축 공사 중 석면 해체·제거 작업과 관련,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의 해소를 위해 한층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석면처리 문제로 이슈가 된 2단지 재건축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석면 지도를 우선 제공하고, 샘플링 재조사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와 조합, 주민 간 지속 협의를 하며 석면 해체·제거 과정 공개, 작업 시 비산 농도 측정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3단지, 4단지 관리사무소에 매일 통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문원초등학생 등교 거부사태와 관련해서는 학부모 참여 폭을 확대한 '석면철거 시민감시단' 활동을 강화하고 재건축 조합 및 석면 처리 관련 업체, 감리 업체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비산먼지 문제 등도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그간 2단지 재건축 공사 현장의 석면 해체·제거 작업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문원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지난 8월 31일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석면조사 기관에 샘플링 재조사를 의뢰했고, 4일 확인된 결과에는 기존 2단지에서 실시한 조사 보고서와 비교해 추가 석면검출 자재 및 구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재건축사업과 관련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시, 재건축조합, 시공사가 함께 협력해 석면, 비산먼지, 교통 문제 등 시민불편을 야기할 이슈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며 "특히 석면 문제는 처리 과정·방법 등을 시민들에게 바로 알려,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