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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선발투수 kt의 돈 로치가 140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kt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로치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넥센전 2연전을 모두 승리한 kt는 오랜만에 3연승을 맛봤다. 시즌 전적은 42승83패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로치는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로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6개)을 경신하며 4월 19일 KIA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승리한 후 140일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이 기간동안 로치는 19경기에서 무승 14패로 고전하며 불운의 사나이로 떠올랐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연패에서 탈출, 시즌 3승(14패)을 기록하게 됐다.

kt는 1회말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이 2루타를 터트려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지만 4회말 로치가 2점을 내줘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kt는 6회말 공격에서 윤석민과 유한준, 박경수가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다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해 로치의 승리 요건이 만들어졌다.

8회에는 박경수와 이해창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5-2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kt는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로 나선 이상화가 초이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