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701000372700016922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관광공사 '웰니스 관광 25선'에 선정된 동의보감촌서 열려…아토피 상담·항노화 관련 체험 행사 푸짐
한방촌거리·약초터널 등 힐링공간 조성·다양한 이벤트에 문화공연… 지리산 자락서 '도심 피로' 치유

2017090701000372700016923
최근 살충란, 햄버거병, 생리대 유해성분 파문 등 자고 일어나면 터지는 '케미포비아(화학을 뜻하는 Chemical과 혐오를 뜻하는 Fobia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신조어. 생활화학제품에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증세)'로 먹거리나 생필품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참을 수도 없는 노릇. 때마침 산청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산청한방약초축제가 그것이다. 산청은 이미 힐링의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도심 속 피로와 각종 화학물질로부터 잠시라도 탈출하고 싶다면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15

# 9월 중순부터 10일 동안 동의보감촌서 산청한방약초축제

'건강힐링여행! 아토피 치유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 동안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10

올해로 17회를 맞은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산청군이 주최하고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산청에서 열리는 사계절 축제 중 가을에 열리는 축제이자 1년 중 가장 큰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11

'한방약초'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는 현대인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아토피 치유'와 '증상 완화'의 해답을 찾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토피 진단과 상담은 물론 알레르기 개선 방법에 관해서도 소개한다. 또 디톡스와 피부 트러블 개선 등 항노화 관련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13

산청군은 이번 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개선점을 살필 수 있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만큼 공을 들였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4

지난달 18일에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콘텐츠 개발과 운영방안, 대한민국대표축제의 성공사례로 본 산청한방약초축제의 발전방안,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글로벌화 전략 등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7

# 웰니스 관광 선정된 '동의보감촌'

지난 7월 산청에 큰 경사가 났다. 산청의 대표 관광지인 동의보감촌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웰니스 관광 25선'에 들었기 때문이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힐링(치유)을 목적으로 관광을 떠나 스파와 휴양, 미용, 건강관리 등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6

'웰니스 관광 25선'은 그 주제를 한방과 힐링(치유)·명상, 미용·스파, 자연·숲 치유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정신적·육체적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25개가 선정됐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

이번 선정으로 산청군은 앞으로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마케팅과 여행상품 개발, 외래 관광객 수영여건 개선 등을 지원받게 됐다. 앞서 동의보감촌은 지난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개최된 곳으로 세계에 널리 그 이름을 알렸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1

# 올해 새로 마련된 주목해야할 행사

올해 축제부터는 축제장 광장 주변에 한의원과 한방 카페, 약초 음식점 등 한방촌거리를 조성해 즐길거리를 더했다. 한방촌거리에는 산&청 청정골 장터가 운영되는 이곳에서 산청을 대표하는 청정 흑돼지와 한방약초술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한방향토음식 체험장도 개설된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8

한방촌거리를 비롯한 축제장 아래쪽에는 각종 체험 부스와 먹거리 위주의 장소가 구성되며 위쪽은 '약초향기 터널'을 비롯해 '맨발로 걷는 황토미로 공원' 등 힐링공간으로 조성했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2

이뿐만 아니라 약초 천연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약초 체험관과 약초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문화공연도 한곳에 마련됐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12

송순섭 무형문화재의 판소리 한마당을 비롯해 음악극 '아줌마는 아무도 못말려', 목화 시배지인 산청의 전통문화인 무명 베짜기 재연, 지난해부터 개최된 전국실버합창대회, 지역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극단 '큰들'의 마당극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
신팔도유람/산청한방약초축제5

경남신문/고휘훈기자 24k@knnews.co.kr 사진/산청군청 제공
20170907010003727000169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