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자전거축제17

"높고 푸른 하늘, 황금빛 들판으로 물들기 시작한 가을에 자전거 대축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안산시체육회 회장인 제종길 안산시장의 소감처럼 이날은 자전거 애호가뿐 아니라 온 가족이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베테랑 라이더를 연상케 하는 복장에 안전장구를 완벽하게 갖추고 직접 페달을 밟은 제 시장은 "안산 자전거 대축전은 올바른 자전거 타기, 자전거를 매개로 한 세계평화와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 시장은 특히 "올해는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으나 미래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질 세계정원경기가든 예정지와 본오뜰에서 자전거퍼레이드를 기획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3년 공공 자전거를 도입한 안산은 경기도 모든 시·군과 서울, 인천시의 자전거 도로망과 연계하는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전거 이용자의 접근성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또한 시화호 수변구역을 따라 폭 5m, 길이 65m에 달하는 시화나래 둘레길을 조성하는 한편, 대부도 탄도까지 자전거 도로를 구축함으로써 시화호 주변 갈대습지와 철새, 호수 주변의 물안개를 감상하며 대부도 해솔길을 달리는 전국 최고의 하이킹 코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제 시장은 "안산은 숲의 도시로, 이번 여름에 안산은 경기도에서 폭염주의보가 가장 적은 지자체였다"며 "안전하고 행복한 비경쟁 자전거퍼레이드를 통해 안산이 생명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임을 꾸준히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