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택(사진) kt 단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 현장에서 "강백호는 미래의 4번 타자로 성장할 재목"이라며 "타자와 투수 중 맡게 될 포지션은 본인의 의사와 구단의 육성 청사진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백호가 이번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고 말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의 활약이 선택에 영향을 줬음을 밝혔다.
임 단장은 "강백호 외에도 양창섭과 김선기 등 좋은 재목들이 많아 1라운드 지명자를 호명하기 전까지도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팀의 미래를 생각해서 가능성이 뛰어나고 스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강백호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단장은 "백호는 투수로는 150㎞를 던지는 강한 어깨를 가졌고 타자로는 밀어치기와 당겨치기, 장타력, 빠른 배트 스피드까지 고루 갖춘 타자다. 모든 가능성을 놓고 현장에서 어떻게 키울지 판단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임 단장은 "초고교급 기량을 갖춘 타자인 강백호를 지명함으로써 1차 지명한 우완 정통파 투수 김민과 함께 내년 시즌 즉시 전력감이자, 팀의 미래 투타 주축 자원을 보강했다"고 신인 선발 결과를 평가했다.
서울/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