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kt 2018 신인드래프트1
1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원 kt와 인천 SK로부터 선발된 선수들이 소속 구단 유니폼을 입고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kt는 이날 신인 트래프트 1순위로 서울고 강백호를 뽑았고 드래프트에 참석한 윤강찬(김해고·사진 왼쪽부터), 최건(서울 장충고), 박재영(마산 용마고), 고명성(군산상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는 1순위로 청주 청원고 투수 조성훈(왼쪽부터)을 뽑았고 전경원(서울 성남고), 강동권(용마고), 최민준(경남고), 이채호(용마고)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투타 뛰어난 '한국의 오타니' 평가
SK '투수 유망주' 조성훈 1R 지명
10장 지명권 중 7명 '마운드 보강'
즉시전력감 김선기, 7순위 넥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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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타니로 평가 받는 고교 최대어 강백호(서울고)가 수원 kt 유니폼을 입는다. ┃표 참조

kt는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강백호를 지명했다.

또 인천 SK는 1라운드 5번째 지명권으로 투수 유망주 조성훈(청원고)을 선택했다.

kt가 고심 끝에 선택한 강백호는 현재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강백호는 수비 포지션에서는 포수를 맡고 있다.

강백호는 올해 타자로는 타율 0.422(102타수 43안타) 2홈런 32타점 OPS 1.128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11경기에서 2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을 거뒀다.

투타에 걸친 활약으로 강백호는 서울고의 청룡기 준우승을, 대통령배에서는 서울고의 우승을 견인해 대회 MVP로 선정됐다.

kt가 강백호와 함께 놓고 고민했던 양창섭(서울 덕수고)은 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삼성의 선택을 받았고 또 해외파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선기(상무)는 7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창섭은 올시즌 7승2패 평균자책점 1.44로 올해 졸업하는 고교 3학년 투수 중 가장 성적이 뛰어나고, 김선기는 퓨처스리그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SK가 2차지명 1라운드에서 선택한 조성훈은 올해 14경기에서 60이닝을 소화하며 3승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조성훈은 지난해부터 주목받았던 선수다. 지난해 14경기 5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52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조성훈은 직구 평균 구속이 140㎞대 중반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10장의 지명권 모두 고졸 유망주들의 이름으로 채웠고 그 중 7명을 투수 포지션으로 채웠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에정자 20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 프로 진출에 도전했다.

올해는 10개 구단이 모두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날 2차 지명 1라운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권을 행사했다.

서울/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