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창간 72주년 특집, 평택시장 누가뛰나

'민주 본선보다 예선 더 어렵다'
바른정당 이동화 실천가론 부각
국민의당 이근홍 행정경험 내세워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을 기회로 삼아 '글로벌시티 평택'을 이끌 인물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내년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는 각 정당에서 어떤 후보자가 나오느냐에 따라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관전 포인트로는 '현 시장과 전 시장의 재대결 성사 가능성'과 '중견 정치인의 시장 출마 여부', '새로운 시장 후보의 등장, 그리고 도전' 등이 평택시장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재탈환에 도전하는 김선기(64·평택시을 지역위원장) 전 평택시장과 3선 경력을 갖춘 정장선(59) 전 국회의원, 평택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임승근(54) 평택시갑 지역위원장, 오명근(64) 현 시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시장은 지역 여러 현안 사항 등을 해결할 '평택 발전의 적임자론'을 내세우고 있다. 충분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섬세하고 따뜻한 시정을 펼치겠다며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춰가고 있다.

정 전 국회의원은 평택을 대한민국 경제, 안보 거점 100만 도시, 문화가 살아있는 평택으로 발전시켜 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시민들 속으로 뛰어들어 이를 설명해 가면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임승근 지역위원장은 기업 하기 좋은 평택을 만들어 대한민국 경제 중심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경제시장론'을 소개하며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고, 오 시의원은 평택을 환황해권 최고의 경제, 문화, 교육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경선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의 각 후보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 본선보다 예선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마저 나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반응이다.

이에 한국당에선 공재광(54) 현 시장이 '미래를 향한 전진이냐, 과거로의 후퇴냐'를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낡은 관습, 난맥상 등을 타파하기 위한 일에 집중, 시민들에게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지역 사회와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바른 정당에선 이동화 현 도의원(54)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시민들과 함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실천가론'을 부각시키며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이근홍 전 평택시 부시장(61)이 30년 경력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발전하는 평택'이란 논리를 꺼내 들고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