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사업 이끌어갈 적임자 필요
우정욱·곽영달·서양득 도전장
도의원 김진경·임병택 '젊은피'
내년 6·13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시흥 선거판은 벌써 뜨겁게 달궈졌다. 김윤식 시흥시장의 3선 연임제한으로 인해 도전 후보가 그 어느 지방선거 때보다 다양한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
이같은 혼전 속에 사전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검증 기간도 늘면서 시민사회도 일찌감치 후보자들의 '자질'검증에 나섰다.
'김윤식 호'가 그간 서울대 시흥캠퍼스 개발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해 왔고 마무리 해야 하는 시점이 바로 차기 시장의 임기와 맞물려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가 출신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 행정경력을 토대로 그동안의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김윤식 시장과 함께 시정 운영에 참여한 우정욱(민주·49)전 시흥시시민소통담당관이 도전장을 냈다. 우 전 담당관은 과거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시흥아케데미' 등을 개발한 행정 전문가다.
곽영달(한국·58) 전 시흥시 환경국장과 서양득(한국·56) 전 시흥시의회 사무국장도 도전장을 냈다.
서 전 국장은 도시건설 분야에 탁월한 행정가이며, 곽 전 국장은 시흥시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는 등 시민의식 수준을 높인 행정가다. 정치 경력이 부족하지만 그동안의 시정 참여, 운영 능력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도의원들도 선거전에 돌입했다. 3선 도의원인 김진경(민주·42)의원이 지역 토박이를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나섰고 재선인 임병택(민주·42)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시흥을 잘 아는 시흥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정치경력, 젊은 피를 내세우고 있다. 임 의원은 국정홍보 행정관 경력과 백원우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경력, 재선 경력 등을 토대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최재백(68·민주) 도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 의원은 시흥시 국장 출신으로 행정 및 정치 경력이 장점이다. 여기에 국민의당 정필재(50) 시흥을 지역위원장도 일찌감치 시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 시흥에 입성, 지역에서 정치 경력을 쌓는 등 왕성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시흥시 현안을 챙겨온 시의원 출신들도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원희(한국·54)의원과 장재철(한국·55)의원 , 이귀훈(민주·55) 전 의장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