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군사시설 중첩규제 최북단
안보 현안 강해도 '진보 바람' 불어
한국 김규선·김광철·백호현 '매치'
연천군수 출마후보들이 접경지역 안보와 지역발전을 숙명적으로 안고 준비해야 할 내년 6·13 지방선거는 정치와 경제논리 경쟁구도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인구 4만5천여 명의 도내 최북단 연천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등 중첩된 규제로 발전 정체현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유권자 정치구도는 불만을 낮춘 전통보수층이 반백 년 가까이 유지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다가오는 지방선거 각 정당 후보군을 보면 오히려 더불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한 후보군이 4명으로 진보 여당의 바람이 영향을 끼쳤다. 자유 한국당 3명, 국민의당 1명 등 8명이 출마가 예상된다.
더불어 민주당은 왕규식(59) 군의원과 김창석(61) 전 군의원, 이태원(66) 전 군의원, 양윤식(66·전 요식업 조합장) 등이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은 지난 4·13총선 즈음까지만 해도 왕 의원만이 출마가 유력시 됐지만, 김 전 의원과 재수생 이 전 의원까지 가세했고 양 전 조합장까지 합세해 치열한 공천경합이 예상된다.
지방선거 때마다 보수 텃밭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민주당은 현 김규선 군수 네거티브 전략과 역사 변화인식을 강조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철옹성의 보수벽을 허물어트릴 적임자가 누구인가를 놓고 후보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자유 한국당은 김규선(65·군수), 김광철(59·도의원), 백호현(60) 등 3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은 3선 고지를 내다본 김 군수와 재선 도 의원 경력 김 의원의 보이지 않는 세력 파장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양보와 타협 질주를 놓고 고민에 빠진 후보들은 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구당 협의회 고민거리로 다가서고 있다. 공천 불복은 패배 귀결이라는 당내 불안 속에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둬야 할 김성원 국회의원의 한 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현재까지 박영철(59·전 도의원)만이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군수에 도전장을 내밀어 낙선 고배를 마신 박 전 의원은 그동안 보수층과 한솥밥을 먹다 지난 4월 국민의당에 입당해 재기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목적지가 분명한 만큼 홀로서기라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심사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