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바른정당행 보수경쟁 치열
현직 원경희 시장 재선여부 '관심'
반사이익·고정표에 민주당측 활로
여주시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 지역이다. 6번의 지방선거에서 단 한 번도 민주당이 당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콘크리트 지지기반이 변화하고 있다.
정병국 국회의원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자유한국당과 보수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반사이익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고정표와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여론이다.
그리고 여주의 특징 중 하나가 민선 1·2기 박용국 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단체장이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후보군이 제일 많다. 지난 시장 선거에 패한 장학진(64) 전 여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여주시의회 박재영(55) 의원과 이항진(53)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지방선거 분위기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최근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장에 오른 박용일(66) 전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또한 이달 임기를 마치는 최봉순(61) 고양시 부시장도 거론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군은 한층 과열되는 양상이다.
자유한국당은 정병국 국회의원이 당적 옮기면서 여주·양평지역구의 새로운 당협위원장인 김선교 현 양평군수의 입김이 후보 결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원경희(63) 시장은 초선으로 각종 현안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재선의 힘을 내세우고 있지만, 경쟁 후보인 이충우(58) 부위원장이 지난 선거에서 경선 탈락의 설욕을 벼르며 3년 동안 발품을 팔며 당 조직 정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당내 두 사람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여기에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 여주시 대표로 활동 중인 이명환(55) 전 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여주시청 공직자 출신으로 재선의 원욱희(68) 경기도의원과 이상춘(63)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큰 정치로 여주시 발전을 이루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소속 정당은 없지만 지난 1월 제5대 여주부시장으로 취임한 이대직(57) 부시장의 출마설이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거론되면서 이 부시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