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儀旺] 의왕시 왕송저수지의 수질이 민간업체가 위탁관리하면서 눈에 띄게 좋아 지고 있다.
 
   수원·안양·안산지역의 수원(水源)인 부곡동 왕송저수지가 생활오폐수 유입으로 오염이 심각해지자 시는 1일 처리용량 2만t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지난 99년11월 건설하고 (주)대우건설에 위탁 운영해 오고 있다.
 
   이 결과 가동 1년여만에 수질이 좋아진 것으로 수질전문검사기관인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의해 확인됐으며 각종 철새들이 찾아 들고 산책·조깅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한 환경교육의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시민들의 의식개혁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는 악취 제거와 저수지의 녹조현상방지를 위해 지난 10월 복합효소재 사용과 고도처리의 하나인 DNR(Daewoo Nutrient Removal)을 도입하면서 가능해졌다.

   기존의 하수처리장은 미생물을 이용, BOD·COD·SS등 유기오염물질의 제거에 효과적인 표준활성슬러지공정을 적용했다.
 
   이 공정은 법적 규제치를 초과하지 않지만 봄·여름철 수온상승시 부영양화등으로 인한 녹조(조류)현상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호수내 조류의 영양분이 되는 질소·인등을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고 늘어난 조류가 산소를 소모해 수중의 다른 생물체까지 살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의왕하수종말처리장 전원식소장은 “도입된 DNR공정은 TN(총질소)70%, TP(총인)85%, BOD 90%이상 제거효과가 있다”며 “기존의 표준활성슬러지 운전기법을 크게 변형않고도 적용이 가능하며 흡착 메디아의 복합적용으로 그 처리 효율과 안정성이 높아 기대할만하다”고 말했다.

/韓相根기자·h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