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축구심판 맡고 심폐소생술 관심
자동제세동기 사용법·폭력학생 선도등
단원들과 초·중·고교등 찾아가는 교육
법무부 법사랑위서 다문화 멘토 역할도
(사)오산시자원봉사센터 서정운(46·라이즈온 대표) 하트세이버 봉사단장의 포부다.
서 단장은 2년째 하트세이버 단장을 맡으면서 봉사를 몸에 달고 산다. 그는 매년 3분의 1을 봉사로 시간을 할애한다. 심폐소생술방법(CPR) 및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교육과 폭력학생 선도 봉사 등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왔다.
서 단장은 "평소 스포츠 활동과 봉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6년 전 생활체육 축구 심판을 맡으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지인의 추천으로 자원봉사센터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웠고, 이것이 계기가 돼 학생들에게 교육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축구 경기에서 종종 선수들이 넘어지고 일부 선수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배워야 하고, 특히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심폐소생술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단장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며 "오산시의 경우 자원봉사센터가 직접 운영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는 학교와 시민들이 원할 경우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센터 내에 상설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교육은 하트세이버 봉사단이 한다.
서 단장은 "하트세이버 봉사단은 현재 20명의 회원이 있다"면서 "우리 회원들이 각자 시간을 내서 1주일에 2시간 동안 돌아가면서 심폐소생술 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단장은 지난 2012년 '법무부 법사랑위원 오산지구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학생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멘토(mentor)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형면허를 취득해 버스 봉사도 기획 중이다. 그가 버스 면허를 따내려는 것은 봉사하기 위함이다.
그는 "버스 운전면허를 따내려고 준비 중이다. 버스를 운전하게 되면 예산을 줄일 수 있어 학생들이나 시민들을 위해 버스 운전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봉사에 대해 그는 한마디로 실천과 자기만족이라고 한다. 그는 "봉사는 하면 할수록 계속 빠지게 된다"면서 "그러나 슬픔보다 기쁨과 행복이 더 크다. 이런 것이 봉사하게 되는 이유일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국민들도 모두가 봉사하는 마음과 실천에 옮긴다면 더 나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서 단장은 "앞으로도 고교 친구들과 시설 봉사를 계획 중에 있다"면서 "봉사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 힘이 닿을 때까지 봉사를 통해 사랑의 실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