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지역에 있는 27곳 모든 지하보도에 오는 2019년도 말까지 '24시간 클래식 음악 방송 서비스'가 시행된다.

분당구(구청장·박상복)는 앞서 탄천1~5 지하보도에서 시행 중인 클래식 음악방송에 대한 시민 호응과 설치 요구에 따라 이같이 정했다.

우선 다음 달 중순 385만원을 들여 내정지하보도와 탑마을지하보도에 음악 장비를 설치·운영한다.

이후 연차별 예산을 마련해 2018년도와 2019년도에 각각 10곳 지하보도를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보행환경으로 만든다.

클래식 음악 방송 서비스는 범죄환경 예방설계(CPTED) 방안 중 하나로 자칫 우범지대로 전락하기 쉬운 곳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으면 범죄 심리 억제 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진국 분당구청 건설2과장은 "지하보도는 어두운 분위기라는 인식에서 이용이 안전하고 편한 곳이라는 인식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범죄 예방 효과와 함께 지하보도 이미지 쇄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