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지역 주요 병원과 화성시가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에게 정신적 치료와 경제·사회적 서비스를 연계하는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화성시 자살예방센터는 20일 동탄보건지소에서 메타메디병원, 새샘병원, 승민의료재단 화성초록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응급의료센터), 화성중앙병원(응급실), 수원중앙병원 등 6개 의료기관과 '자살 위기자 위기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화성중앙병원은 응급실로 내원하는 자살 시도자 및 가족들에게 화성시 자살예방센터의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신체 치료 이후 입원 보호조치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는 메타메디병원, 새샘병원, 승민의료재단 화성초록병원이 입원치료를 돕게 됐다. 또 정신 및 신체치료가 동시에 필요한 경우 청파의료재단 수원중앙병원이 지원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자살시도자의 사후관리 사업을 확대 시행, 지원을 받은 자살 시도자의 사망률( 5.9%)이 지원을 받지 않는 사람의 사망률(14.6%)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자살예방센터를 설치·운영 중인 화성시는 자살예방 종합대책에 따라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 ▲생명존중그린마을 농촌형 자살예방사업 운영 ▲경찰서, 소방서와 자살예방 공동대책 마련을 위한 협약 체결 ▲우울증 선별검사 ▲자살고위험군 사례관리 ▲ 초·중·고등학생 대상 생명존중교육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김장수 화성시보건소장은 "도움이 필요한 자살시도자의 발견과 신체 및 정신과적 치료, 입원 보호조치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