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제종길)는 지역 문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2017년도 제31회 안산시문화상과 제28회 최용신봉사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용신봉사상과 함께 학술·예술·교육·지역사회개발·체육 5개 부문의 안산시문화상 수상자를 뽑았다.
안산시문화상은 ▲학술=김진호 ▲예술=장성순 ▲교육=임영택 ▲지역사회개발=홍희성 ▲체육=이흥업이 각각 선발됐다.
안산시문화상 학술 부문 수상자인 원곡고등학교 김진호 교사(48)는 안산문화원 부설 안산향토사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안산 전역에 흩어져 있는 사료수집, 발굴, 보존 작업을 비롯한 안산의 전통문화 유산을 지역 사회에 알리는 연구 활동에 매진했다. 또 이러한 안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책과 자료집을 발간해 안산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지역의 역사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술 부문 장성순 화백(90)은 대한민국 추상 미술계의 거장으로서 단원미술제 조직위원과 분과위원장을 거치고, 안산국제아트페어에 10년간 출품하는 등 안산시 문화예술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올해는 평생의 역작 207점을 시(市)에 기증하여 안산시민들에게 비구상 미술의 걸작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했다.
교육부문 수상자인 신길초등학교 임영택 교장(61)은 지난 39년여간 교직에 몸담아 안산원곡초와 신길초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상생을 위한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적 다문화학교 운영과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모든 학생이 문화예술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학생 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 아름다운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체험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실시에 앞장서 왔다.
지역사회개발 부문의 안산시 자원봉사센터 홍희성 이사장(54)은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한국자유총연맹 안산시지회장을 역임하며 문화시민을 위한 캠페인 및 독거노인 후원활동,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현재는 자원봉사단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시민의 힘으로 안산지역이 변화할 수 있도록 봉사단체들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왔다.
최용신봉사상 수상자인 추영희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장((51)은 노인과 조손 가구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이고 활발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펼쳐 적십자의 기본이념인 사랑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아울러 여성의 권익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여성능력 개발 및 지위향상에 기여했다.
시상은 오는 29일 안산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며, 수상자에게는 안산시장 명의의 상패가 수여된다. 문의 031-481-2797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