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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시스템인 '트레시타워'옆에 김형태 사장 /남양주시 제공

"쓰레기 무단투기", 제4차 산업의 기술로 차단한다.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1리 마을회관에서 100m 떨어진 길가 공터는 늘 각종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쌓여있고 악취와 파리, 쥐, 고양이가 들끓던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이곳에 제4차 산업의 기술로 만든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시스템인 '트레시타워'라는 마법의 탑이 설치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가 사라졌고 음식물, 재활용, 폐기물을 분리배출하고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여 버린다.

'트레시타워'는 100% 태양광에너지로 작동하며 사물인터넷(IoT)으로 현장을 실시간 확인하고 클래식 음악을 방송하며, 밤에는 LED 조명으로 밝은 이미지를 조성하고, 영상과 메시지를 통해서 현장을 관리한다.

쓰레기가 쌓이면 탑에 설치된 탭에 핸드폰을 대면 수거업체에 쓰레기를 수거하라는 안내문자가 전송된다. 탑과 담당 공무원이 모니터로 연결되어 현장 상황을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다. 탑에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는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연결되는 지구촌 어디에서도 방송이 가능하다. 핸드폰 방송시스템은 재난 발생시 긴급 피난 안내 방송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시스템"은 지난 8월31부터 9월3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던 "2017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에 출품하여 중앙부처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남양주시는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다.

시는 와부읍의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5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시 전역으로 확대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시스템 파인애플(남양주시 수동면) 김형태(54) 대표는 쓰레기 분리수거시스템 타워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적용하여 쓰레기가 방치 무단 투기되는 곳을 제4차 산업 인터넷과 연결하였다고 밝히고 제4차 산업의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실버 일자리 창출, 청년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놓았다고 밝혔다.

특히 파인애플은 다산 정약용 유적지 내에 시간의 흐름과 사실의 인과 관계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백성을 품은 다산의 목민심서"를 조명으로 설치했다. 기름을 태우며 타들어 가는 노란 등잔불의 Yellow LED 조명은 다산의 깊은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등이라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