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송도국제도시 '주거 지구'
교육·교통·공원 인프라 현안 주목
고남석·이재호 '지선 2R' 벌일수도
인천 연수구는 빌라와 아파트 등이 밀집된 전형적인 주거 중심의 구도심에 송도국제도시라는 신도시가 더해졌다.
구도심과 신도심 사이 균형발전도 당면 과제다. 대부분 유입 인구라고 볼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인구가 지난 2014년 6월 기준 7만8천여명에서 올해 8월 11만6천여명으로 증가했고 계속 늘어날 예정인 점도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전·현직 구청장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연수구에 당 대표 사무실이 있는 정의당이 어떤 결과를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도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고남석(59) 전 구청장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이재호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5천558표차(4.12%P)로 졌다.
고 전 구청장은 2·3대 시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정지열(55) 연수구의회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4선 구의원으로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밝다. 6대 의원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박재호(61) 인천시당 부위원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이재호(58)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된다. 구의원, 시의원 등 단계를 밟아 지난 2014년 구청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3년 동안 쌓은 단단한 지지기반에 현직 프리미엄을 더해 연임을 노리고 있다. 시의원 출신의 이성옥(50·여) 노무사도 출마를 선언하고 여성 구청장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직 구청장과 내부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도 중앙당의 여성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추연어(59) 전 시의원이 출마할 전망이다. 그는 연수구 지역난방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타 지역에 비해 비싼 지역난방 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시민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바른정당은 정승연(51) 인하대 교수가 유력한 주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본선에 오르지는 못했고,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는 후보로서 도전했지만 불과 214표(0.3%P) 차로 낙선했다.
정의당은 김상하(53) 변호사가 출마할 계획이다. 그는 공익소송을 많이 하는 법무법인 씨티즌의 대표 변호사다. 이혁재 중앙당 사무총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