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인들, 수년간 합심 결과
시민 소통자리 '시화전'도 마련


3-박병두소설가
박병두 회장
"인문학도시 수원의 시민들과 독자들의 폭을 넓히고 문인들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고자 '수원문학의 날'을 제정했다. 제정일은 수원시민의 날(10월10일)을 기념하고자 때를 같이 했다. 의미있는 첫발을 내디딘 만큼 많은 관심바란다."

'수원문학인의 집'과 '계간 수원문학'을 대표하는 박병두 회장은 요즘 '수원문학의 날'을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다.

올해 처음 제정된 '수원문학의 날'은 수원문학인의 집, 사단법인 수원문인협회, 계간 수원문학이 제정했으며, 수 년전부터 많은 지역 문인들이 합심한 끝에 빛을 보게 됐다.

"수원문학은 올해 창립 51주년이고, 사람중심과 인문학 도시 수원은 경기도의 중심도시이자 정조대왕의 효(孝)정신, 위민(爲民)정신, 실용(實用)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유산의 도시로 수원문학사적인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다"는 그는 "'수원문학의 날'을 계기로 수원문학 작가들의 역할과 기대가 커지고, 문학인들의 작가주의 정신이 존중되는 한편 자존심도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문학의 날 제정에 즈음해 '수원문학상'도 제정했다. 첫 수상자로 최동호 시인(문학평론가, 고려대 명예교수)이 선정됐다.

수원의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분야별 수상자도 선정했는데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 이철수 시인(수원문학 시낭송분과장) ▲공로상(수원시장 표창)- 진순분(수원문학 시조분과위원장) 시조시인 ▲수원시의장상- 윤금아 아동문학가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수원문학의날 제정을 기념해 시민들과 공감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오는 10월30일까지 광교저수지 테크노산책로에서 수원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담은 '수원시화전'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