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맑고 깨끗한 물 전국학생 그리기대회'가 지난달 30일 가평군 자라섬 잔디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북한 강변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우리 물의 소중함을 화폭에 담는 이번 대회는 가평군이 주최하고 경인일보가 주관했다.
지난 8월부터 인터넷 접수를 통해 800여 명이 참가를 희망하는 등 큰 관심을 끈 대회는 당일 현장 접수에서도 600여명이 추가로 참가 접수를 마치며 해마다 커지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예년과 달리 '2017 평생교육 어울림 큰잔치', '제4회 도서관 책 잔치 온꿈누리'와 함께 펼쳐져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기 군수, 최기호 군의회 부의장, 오구환 도의원, 이병덕 교육장, 백병선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조규용 축협조합장, 장기명 산림조합장, 김화양 경인일보 사장, 한국미술협회 최길순 경기도지회장, 정충미 가평지부장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등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수려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그림 실력을 맘껏 뽐냈다.
유치부와 초·중·고등부로 나뉜 학생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각자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도화지에 집중했다.
자연을 담아내는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손 놀림이 빨라지고, 형형색색의 색을 입혀 자연을 표현하는 붓 놀림이 세밀해지자 행사장은 금세 학생들의 열정과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1시간 가량이 지나자 학생들의 도화지에는 자라섬을 둘러싼 강물과 산세가 수놓아졌고, 우리 땅과 물의 소중함과 보존의 필요성이 표현됐다.
박범수(18·마석고 2년)군은 "맑은 공기와 환경 속에서 자연을 그려보니 입시 스트레스가 풀리고, 자연의 소중함이 피부로 더 크게 와 닿았다"며 "기회가 되면 다음 대회 역시 친구들·가족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기 군수는 "학생들은 이날 대회를 통해 좋은 자연환경을 한 폭의 그림에 담게 될 것"이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연보존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수상 결과는 오는 17일 가평군 홈페이지(www.gp.go.kr)와 경인일보 지면을 통해 발표된다. 시상은 각 부문별로 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해 경기도지사상, 가평군수상, 경기도의회 의장상, 경기도교육감상 등 총 149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취재반
■ 취재반 = 김민수·정재훈·김연태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김종택 부장(사진부)